패밀리세일할 때 입문용으로 구입했어요
가방 험하게 메는 편이라 무늬있는 가죽을 선택했는데요 역시 튼튼해보입니다
하프문 쉐입 자체가 나무판자 댄 것처럼 아주 단단하고 양가죽으로 된 입구와 주머니부분은 부드러워서 입구를 벌리고 조일때 한손으로도 불편감 없이 물건을 넣고 뺄 수 있네요
저는 가방 디자인에 관련 궁금해서 디자이너님께 물어봤었는데요 어떤 사진은 입구쪽 조임부분부터 양가죽 천이 늘어져 가방을 반쯤 덮고 있고 어떤 사진은 하프문 쉐입 안에 들어있잖아요 그거는 늘어져있는 걸 하프문 쉐입 안으로 집어넣어 연출한거라고 하네요(나만 몰랐을 수 있으나 궁금하신 분들 있을지도 모르니깐) 그래서 양면을 다 늘어놓고 다닐 수도 있고 넣어서 깔끔하게 다닐 수도 있습니다
근데 조임부분을 조작하면 넣어논 게 삐져나와서 자꾸 넣어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서 그냥 빼놓고 다니게 되고 나아가면 입구를 조이지도 않고 다닙니닼ㅋㅋㅋ 왜냐면 입구에 자석으로 클로징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안조여도 잘 잠겨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하프문 쉐입은 단단한데 양가죽은 도톰하기 때문에 물건 수납이 생각보다 잘 안되서 많이 넣으려면 입구를 여미지 않는게 유리합니다
제 기준 갤8 폰 넣고 립밤, 얇은 카드지갑 넣으면 그 다음에는 테트리스하듯 넣으면 에어팟케이스 정도는 넣을 수 있네요 수납은 잘 안되는 편입니다
근데 가방이 예뻐서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잘 사용할 것 같아요
솔직히 반달모양 가방은 시중에 찾아보면 많이 있는데요 헤더 하프문 드로잉백은 가방 자체의 쉐입 뿐만 아니라 조이는 끈이 늘어진 모양이나 쇠고리로 만든게 아닌 가죽을 둘러서 만든 숄더스트랩과의 조화 이런 것이 뭔가 여타 가방과 다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같아요
정가로 구입하면 좀 부담스러운 가격이지만 패밀리 세일로 헤더를 사용할 기회를 얻어 기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