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첫 가죽 가방을 헤더에서 사게 되었어요. 첫 가죽 가방으로는 정말 좋고 예쁜 걸 사야겠다는 다짐으로.. 정말 오랫동안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헤더라는 브랜드와 오리라는 유튜버 모두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인스타 스토리 광고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보자마자 으악!! 넘 예쁘다!! 이러면서 오픈을 기다렸네요. 둘다 잘 모르는.. 처음 만난 브랜드였지만 이 스퀘어 백 디자인이 너무너무너무 마음에 들어서 초면인데도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고대하던 첫 가방인데 잘 모르고 살 순 없어서 오리님 영상이랑 헤더 가방들 다 찾아보고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지갑도 사고 싶었는데.. 잔고부족으로 눈물을 머금고 사지 못했네요. .
받고 나서 좋았던 점부터 나열해보자면, 포장이 굉장히 깨끗하게 왔더라구요. 뜯는데 기분 좋았어요! 포장을 풀고 가방을 살짝 들어봤는데 착용감? 뭐라고 해야할까요. 들었을 때 가볍게 몸에 딱 잘 붙는 느낌이 좋았어요. 가방 소개 영상에서 스트랩 짧은게 잘 어울려서 이렇게 디자인 수정하셨다고 했는데,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사실 크로스로 매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ㅜ) 가방 디자인에서는 뒷부분에 수납하는 부분이 여유롭게 있어서 좋았어요. 부담없이 핸드폰 넣고 다녀도 되겠다 싶었습니다.
가방이 사진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 좋았어요. 들었을 때의 느낌이 딱 제품 컷과 똑같아요! 굳이 저렇게 잘 찍은 사진이 있는데 제가 비루하게 찍을 필요가 있나 싶어서 그냥 가방만 찍었습니다. . . 구매를 망설였던 이유가 사진과 영상으로 봤을 때 각이 덜 잡혀있다? 조금 더 딱딱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흠집이라든지, 흐물흐물해지면 무드가 깨지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이런 디자인의 가방 찾기 힘들 것 같아서 (한정이기도 하고) 결제했어요 ㅎㅋㅋ. 더도 말고 덜도말고 딱 영상에 나온 것 정도의 느낌을 갖고 있어서 좋았어요. 뭔가 좋은점이 아닌가?ㅋㅋ 아무튼 솔직해서 좋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외 추가적으로 고민했던 부분이 색상이었어요. 상세페이지에 비해 영상은 조금 더 밝고 채도가 약간 높아서.. 뭐가 맞는거지 싶었는데 영상 쪽이 더 실사에 가까운 것 같아요. 물론 중간중간에 너무 색상이 달라서 당황스러웠던 부분이 있긴 했지만요. 개인적으로 제품 컷처럼 조금 더 명도와 채도가 낮았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사실 그렇게 다르진 않은데 제가 디자인을 해서 조금 더 꼼꼼하게 보는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윗부분 프레임이 실버인게 정말 센스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골드였다면 빈티지로 방향을 확 틀었을 것 같은데, 실버라서 서늘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요. 가방 하나로 코디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랄까용..
아쉬웠던 점은 받았을 때 스크래치가 있었어요. .. 교환 요청을 할까 싶었는데.. 어차핀 스크래치 잘 가는 연약한 가죽인 것 같아서 말았습니다. 20만원 초반대의 가방치고는 마감새가 부족하다? 라는 감상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가죽이 생각보다도 수납한 물건의 모양새에 영향을 받더라구요. 안에 들어있던 종이에 모양이 조금 바뀌는 것을 보고.. 오우 이건 정말 멋부릴 때 들고 다녀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사실 제가 지금 이걸 들고 나가보진 않아서,. 정확한 감상이 아닐 수도 있지만 아무튼 이것이 저의 첫 감상입니다.
콜라보로 나온 가방인데 영상에 소개된 부분이 부족했다고 생각해요. 콜라보일수록 스토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영상 하나에 여러 제품을 다 담아내기엔 힘들어서 그랬던 것 같지만,. 더 자세하게 다뤄주셨어도 좋을 것 같아요. 굳이 꼽자면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부족했달까요.. 아무튼 이런 저런 부분이 아쉽긴 했는데 이건 뭐.. 여기다가 적을 내용은 아니니깐요.. 허허
첫 가방이니만큼 오래오래 잘 들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이 가방에 잘 어울리는 사람으로 살고 싶네요!! 디자인 정말 취향 저격 ..
사진을 잘 찍고 싶었는데, 폰을 바꾸는 바람에 제가 원하는대로 사진이 안나오네요ㅜㅜ
잘 들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